전문가 여행기

사계절 내내 머물기 좋은 제주도 카페 BEST 3

느 여행지를 가던 한 가지 습관이 생겼다. 바로 그 지역의 카페를 꼭 가보는 것인데 제주도 예외는 없었다. 제주는 분명 국내인데 매번 해외에 가는 것처럼 설렘을 안겨준다. 관광지를 내내 돌아다녔다면 고즈넉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오늘은 공간, 맛 그리고 감성까지 가득한 제주도 카페 세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제주도 속 작은 리스본

 1  아줄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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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타일 장식을 일컫는 말로, 포르투갈 여행 중에 쉽게 만날 수 있는 양식이다. 그래서 카페 아줄레주를 보자마자 '제주도의 작은 리스본'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바로 알아차렸다. 건물 외벽에 있는 아줄레주가 눈에 띄는데 이 때문에 유럽에 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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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카페이기 때문에 큰 셔터 소리, 카페 내 자리 이동은 어렵다. 약간의 제약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아줄레주만의 특별한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 속 이 자리는 아줄레주의 메인 포토스팟이다. 모두가 앉고 싶은 자리이므로 5인 이상 외에는 착석을 금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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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나타를 먹을 땐 시나몬 파우더와 슈가 파우더를 꼭 뿌려 먹곤 했다. 한국에서는 이 맛을 찾기가 참 어려웠는데 제주에서 만날 수 있을 줄이야! 에그타르트를 주문하면 시나몬 파우더를 함께 내어주신다. 톡톡 뿌리면 혹시 이곳은 포르투갈인가요? 고소한 에그타르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정말 환상의 짝꿍이다.

아줄레주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하동로 19번길 59
  • 주차가능, 노키즈존
  • 영업시간 11:00 ~ 19:00 (매주 수요일 휴무, 변동 가능)
  • 인스타그램 @jeju_azulejo
  • 아메리카노 5,000 / 청도 복숭아청에이드 7,500 / 에그타르트 2,500


빨간 지붕이 매력적인 제주공항 근처 카페

 2  인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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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 등대와 가까이에 위치해있어 제주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은 카페다. 네모 세모 빨간 지붕이 매력적인,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이곳의 창문으로는 바다와 밭, 그리고 말까지 볼 수 있다. 제주도라서 가능한 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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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노란색 문이 입구인 줄 알았는데 옆으로 돌아가면 진짜 입구가 나온다.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기 때문에 턱이 많아 안전상의 이유로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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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만 보고 상상했던 내부가 아니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곳이다. 자리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어디에 앉을지 고민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다락방 자리가 인그리드의 숨겨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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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메뉴인 바닐라빈라떼와 패션망고에이드를 주문했다. 바닐라빈라떼에는 직접 만든 바닐라빈 시럽이 들어가기 때문에 인그리드만의 메뉴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다른 곳보다 진한 맛이 계속 생각나게 했다. 패션망고에이드는 패션후르츠청이 들어가 씹히는 맛과 망고 셔벗의 합이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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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에는 사진 찍기 좋은 피크닉 존도 마련되어 있다. 실내는 물론 외부 공간까지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았다. 인그리드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가까이에 위치한 이호테우 등대에서 일몰까지 즐긴다면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인그리드

  •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64
  • 영업시간 11:00 ~ 18:00 (매주 수요일 휴무)
  • 갓길주차, 노키즈존
  • 인스타그램 @Ingrid_jeju
  • 바닐라빈라떼 6,000 / 패션망고에이드 6,500 / 밀크스콘 4,500


귤밭이 있는 햇살맛집

 3  카페두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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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2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카페두갓. ‘두갓’은 제주 방언으로 ‘부부’를 뜻한다. 이름 그대로 부부가 운영하는 사랑이 가득한 공간이다. 빛이 가득한 날이면 이 공간의 매력은 배가 된다. 들어가자마자 연신 소리를 질렀다. 자리마다 간격이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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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메뉴 추천을 부탁드렸을 때 아메리카노’라고 답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생각나는 카페두갓의 진하고 고소했던 따듯한 아메리카노. 당근케이크와의 궁합이 너무 좋아서 게 눈 감추듯 먹었다. 제주보리라떼는 미숫가루에 샷을 추가한 맛으로 든든한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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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두갓의 숨겨진 매력은 뒷문으로 나가면 펼쳐지는 귤밭에 있었다. 자주 볼 수 있는 귤이지만 제주, 그것도 카페에서 보는 귤은 유난히도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곳에는 자연스럽게 꾸며둔 포토존이 많아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만 알고 싶은 보석 같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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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두갓

  • 제주 제주시 해안마을북길 13-39
  • 영업시간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가능, 예스키즈존
  • 인스타그램 @cafedugot
  • 아메리카노 4,500 / 제주보리라떼 5,000 / 당근케이크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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