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여행기

시드니 꼭 가봐야 할 야경 포인트 BEST6

드니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주도이며 온화한 기후로 유명하다. 영국 각료였던 시드니 경의 이름을 따서 '시드니'라는 이름이 지어지게 되었다.

여행을 하는 데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꿈꾸고, 누군가는 도시의 북적스러움을 꿈꾼다. 시드니는 나에게 휴양지로서의 휴식과 도시의 화려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준 도시였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나를 매료시켰던 아름다운 도시의 밤이었다.



야경 포인트 BEST 1
시드니를 한눈에 시드니타워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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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 타워에서 바라본 야경


시드니에 도착한 첫째 날,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졌다. 실내보다는 외부 관광지와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낮 시간에는 아쉬움이 있는 여정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흐린 날씨에 사진을 촬영하면 결과물이 좋을 리가 없다. 방법을 찾자면, 회색 하늘마저도 짙어지는 늦은 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시드니 타워는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7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6시 30분경 호텔을 나서 시드니 타워로 향했다. 길을 헤매면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다행히 입장 마감 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타워에 오르기 전 입체 안경을 끼고 4D 쇼를 보게 된다. 짧은 쇼가 끝이 나고 시드니 타워에 올랐을 때, 비로소 시드니의 화려한 밤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시드니타워는 총 높이 305M로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타워이며, 1981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고, 원형 전망대에서 시드니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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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 타워에서 바라본 하버 브리지


내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이다. 조금은 헷갈리는 길, 어딘지 몰라 구글맵을 보면서 한참을 헤맸던 길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남짓, 그 시간 동안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기억 속에 시드니 야경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여행 첫째 날 내가 바라보았던 시드니 하버 브리지는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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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드 파크가 보이는 밤


시드니타워에서 하이드 파크와 세인트 메리 대성당을 내려다본다. 아침 일찍 시드니에 도착하여 처음 만난 하이드 파크와 실내 관광지를 관람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올 때 바라보았던 하이드 파크, 그리고 이곳 시드니타워에서 내려다보는 하이드 파크는 모두 다른 공간처럼 느껴졌다. 더불어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니 무언가 안심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여행의 시간이 쌓여갈수록 하이드 파크를 몇 번이고 더 찾을 것 같다는 생각 역시 들었던 밤이다. 흔히 세계의 3대 야경이라 하여 파리, 체코, 헝가리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파리를 제외하고 체코, 헝가리의 밤을 바라본 적이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시드니는 지금껏 보아왔던 어떤 야경보다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 주소: 100 Market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야경 포인트 BEST 2
도심 속 쉼터 하이드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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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드 파크에서 바라본 시드니타워


시드니타워에서 한참 동안 야경을 내려다보았다. 7시 50분경까지 야경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직원들을 제외하고 나 혼자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업 종료시간이 되어, 허겁지겁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로 다가온 직원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에게 시드니의 밤이 어땠는지와 좋은 사진을 촬영했는지 등을 물었다. 그리고 한국말로 안녕이라 인사했다. 꽤나 인상 깊었던 순간이라 기억에 남는다.


타워에서 내려오니, 시드니타워를 찾아갈 때는 헷갈리기만 했던 길들이 이제는 너무나도 쉽게 느껴진다. 하이드 파크로 바로 향했고, 내가 조금 전까지 있었던 시드니타워 아이를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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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치볼드 분수


하이드 파크는 시드니에서 가장 큰 공원이며, 지명은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식민시대 초기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었고, 크리켓, 경마 등의 경기가 열렸었다고 한다. 낮 시간에 공원을 찾았을 때 아치볼드 분수를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남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잔디밭에 사람들이 누워서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도 한가하고 평온하게만 느껴졌다.   

  • 주소: Elizabeth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야경 포인트 BEST 3
더록스 도스포인트힉슨로드 보호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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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스 포인트에서 바라본 하버 브리지


더 록스 도스 포인트, 힉슨로드 보호 지역은 시드니의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는 주요 포인트 중 하나이다. 시드니 북쪽 지역을 바라볼 수 있고, 하버 브리지는 물론 오페라하우스까지도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는 장소이다. 언덕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바라보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밤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또한 시드니타워에서 바라보았던 고풍스러운 다리의 모습을 바로 아래에서 직접 대면하니 정말 경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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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야경을 이야기하면서, 하버 브리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시드니에서 유명한 주요 야경 포인트는 모두 하버 브리지와 연관이 있는 곳들이다. 시드니 남부지역에는 시드니에서 커플 스냅사진 촬영지로 가장 핫하다는 시드니 천문대와 도스 포인트가 있고, 시드니 북부지역에는 밀슨스 포인트가 자리 잡고 있다. 그 밖에도 야경 촬영을 위해서 찾아가지는 못했지만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바로 앞이나 로열 보타닉 가든스도 하버 브리지를 바라보기에 정말 좋은 포인트들이다.


5박 7일이라는 시간 동안 시드니 외곽 투어도 하다 보니 도심지에서 야경을 담을 수 있는 부족하게 느껴졌다. 너무나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포인트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버 브리지는 철제 아치교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교라고 한다. 시드니 중심 상업 지구와 북쪽 해변 사이 시드니항을 가로질러 차량과 자전거, 보행자들이 이용하는 교량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서 지역 사람들에게 '옷걸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1923년 7월 28일 착공, 1932년 3월 19일 개통되었다. 굉장히 오랜 세월 동안 시드니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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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힉슨로드에서 바라본 하버 브리지


길을 따라서 걷다 보니, 건물들의 뒤편으로 하버 브리지의 모습이 또다시 눈에 들어온다. 역시 시드니를 여행하면서, 하버 브리지는 진정한 필수 코스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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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서큘러 퀘이 방면으로 걷다 보면,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의 측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시드니 꼭 가봐야 할 야경 포인트 BEST 6에서는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3곳의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모두 같은 오페라하우스인데, 3장의 오페라 하우스 사진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바라보는 구도의 차이 때문이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전혀 다른 멋을 뽐내기 때문이다.   

  • 주소: Dawes Point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야경 포인트 BEST 4
하버 브리지 전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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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 브리지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


오페라 하우스를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하버 브리지의 전망대이다. 참고로 전망대는 철창으로 막혀 있어서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보이지 않았던 오페라하우스의 앞부분이 보인다.


오페라하우스는 1973년 10월 20일에 문을 열었다. 1547석의 오페라 극장과 2679석의 음악당을 비롯 여러 개의 극장과 전시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오페라 하우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선정된 바 있다. 오래전부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라는 건물을 사진 속에 꼭 담아내고 있었는데, 드디어 꿈이 이루어진 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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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 브리지의 전망대에서 시드니의 상업 지구를 사진 속에 담아보았다. 내가 사진을 담는 동안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오갔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이곳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사진 속에 한 장이라도 더 기록하고자 노력했다. 그저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시드니의 밤을 오랜 시간 동안 사진 속에 간직하고, 또 잊힐듯한 시점이 오면 한 번씩 들춰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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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의 밤


흐린 날씨의 회색 구름과 오후 무렵 살짝 날씨가 좋아지면서 등장했던 붉은빛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드니의 파란 하늘이 나를 반기는 밤이 찾아왔다. 밤의 색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밤'이라는 시간의 색은 붉은색이 사라지면서부터 시작되어, 파란색 하늘과 검은색 하늘로 변화한다. 온전히 칠흑처럼 어두운 밤이 되었을 무렵에서야 나의 일과는 끝이 나곤 한다.

  • 주소: Sydney Harbour Bridge, Sydney NSW, 오스트레일리아



야경 포인트 BEST 5
천문대, 옵저버토리 힐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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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저버토리 힐 공원에서 바라본 하버 브리지


시드니의 밤을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드니 '천문대'이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스냅 촬영지이며, 하버 브리지를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장소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시드니 천문대로 향하게 되었다. 천문대에 도착해 내부를 돌아보다 보니, 나의 목적지가 시드니 천문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천문대를 빠져나와 뒤쪽에 위치한 공원으로 가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옵저버토리 힐 공원'은 시드니 천문대의 바로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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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바라보는 하버 브리지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바라보는 방향, 위치에 따라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뿐만 아니라 하버 브리지 역시 새로운 모습을 나에게 선물한다. 밤이 찾아올 무렵 그동안 여러 차례 이 교량을 봐왔건만, 또다시 시드니의 밤을 기대하게 만들어 준다. 밤이 찾아올 무렵,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의 기대는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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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 브리지에 찾아온 밤


시드니에서 맞이하는 또 다른 파란 밤이다. 파란색 밤과 조명이 들어온 하버 브리지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건너편으로는 아래에서 소개할 밀슨스 포인트가 자리 잡고 있었고, 작은 놀이공원인 '루나 파크 시드니'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서울의 도심 속에도 31개의 한강 다리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이런 느낌을 주는 교량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 굳이 따지자면, 방화대교가 비슷한 형태의 교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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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저버토리 힐 공원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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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 브리지를 사진 속에 담으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노을이 지는 방향이 반대 방향이었다는 것이다. 다리 앞에 있다가도 중간중간 이동하여 사진들을 몇 장 담아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이름이 있는 곳도 아니지만, 지는 노을의 아름다움은 언제 봐도 최고다. 이렇게 마지막 포인트인 '밀슨스 포인트'로 이동하게 되었다.  

  • 주소: 1001 Upper Fort St, Millers Point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야경 포인트 BEST 6
하버 브리지를 바라보는 또 다른 방법 밀슨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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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 브리지를 건너서 시드니 북부지역으로 오게 되었다.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사진 포인트는 '밀슨스 포인트'이다. 아무래도 교통 편이 좋은 편은 아니고, 상업 지구 쪽에 비해서는 사람들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이곳의 이점이 있다면 시드니의 상업 지구 방면 높이 치솟은 도심의 모습과 하버 브리지를 동시에 사진 속에 담아낼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같은 하버 브리지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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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슨스 포인트에서 바라본 하버 브리지


언덕에서 바라보다가, 다시 바다 근처로 와서 하버 브리지와 시드니 도심의 야경을 사진 속에 담아본다. 분명 같은 공간이지만, 바라보는 장소와 사진의 구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사진으로 이곳을 담아낼 수 있다. 아직은 검은 하늘로 가득한 온전한 밤은 찾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 공간을 한 장이라도 더 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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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슨스 포인트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


밀슨스 포인트에 꼭 와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 오페라하우스의 정면 사진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페라하우스는 건설 당시에도 실제로 구현 가능한 건물인지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오페라하우스는 수많은 과학과 건축기술의 집약체이기도 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라보는 장소에 따라서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이었다. 오페라하우스를 다양한 구도에서 바라보기 위해서 페리를 이용했었던 기억도 난다.   

  • 주소: 오스트레일리아 2061 뉴사우스웨일스 주 밀슨스 포인트


시드니라는 도시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야경 사진을 통해서만 시드니를 소개하기에는 아쉬울 정도이다. 자연적 풍광과 더불어 도시적 면모를 동시에 갖추고 있기에 많은 관광객들에게 시드니가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이번 여행 중 절반은 흐릿한 날씨 탓에 아쉬운 순간들을 보여줬던 시드니이기에, 시간이 흘러서 다시 한번 꼭 찾을 거라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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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 자유분방

여행과 사진, 그 사이에서 행복을 찾는 에디터 판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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