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여행기

지중해의 식탁, 스페인 바르셀로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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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도시 바르셀로나, 식도락에 빠져보자!

바르셀로나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식도락'. 지중해를 끼고 있는 도시답게 해산물 요리가 특히 일품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파에야, 하몽의 진수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페인 음식문화 중 하나인 타파스도 다양한 맛의 재미를 더해준다. 음식 문화가 발달한 도시답게 유명 맛집은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구글 맵에만 의지해도 괜찮은 맛집을 찾아내기가 어렵지 않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세 곳을 소개해본다.


보케리아 시장 씨푸드 맛집
 1  람블레로 (Rambl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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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케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큰 마켓이라고 할 만큼 거대한 규모의 종합 시장이다. 각종 식재료에서부터 과일, 간식거리, 간이음식점까지 다양한 맛으로 가득하다. 입구 쪽에는 유명한 타파스 식당들이 발길을 붙잡는데, 람블레로도 그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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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레로는 시장 입구에서 왼쪽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검정색 유니폼을 입고 주문을 외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커서 찾기가 어렵지 않다. 시장 속 식당답게 미리 만들어진 요리와 신선한 식재료를 자리 앞에 배치해놓은 것이 특징.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라 인사말 정도의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도 있다. 서비스 액션도 화려한 만큼 팁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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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대표 메뉴는 해물 모둠 구이(Grilled mixed Seafood). 넓은 접시에 새우, 각종 조개, 오징어 등 해산물로 푸짐하게 채워진 요리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신선한데, 바닥에 깔아놓은 홍합은 선도가 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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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전하고 싶은 메뉴는 스페인식 문어요리 폴포이다. 플레이팅부터 상당히 신경 써서 나오는데, 부드럽고 쫄깃한 문어와 얇게 썬 감자가 상당히 조화롭다. 단, 양은 적은 편이다. 

람블레로는 왁자지껄한 시장 분위기를 즐기며 신선한 씨푸드, 다양한 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비좁은 자리에서 보케리아 시장 최대 난제인 소매치기를 신경 쓰며 식사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다. 오래 먹는 메뉴보다는 가볍게 먹고 자리를 뜨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 Plaça Sant Josep, 16, 08001 Barcelona, 스페인
연락처 : +34 653 24 59 37
영업시간 : 오전 8:00~오후 8:30 (일요일은 휴무) (크리스마스, 성스테파노 축일에는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음)



타파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2  타파스 24 (Tapas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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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전설적인 레스토랑 엘불리 출신의 셰프가 문을 연 타파스 전문 식당. 바르셀로나 최대 번화가인 그라시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가우디 건축물로 유명한 까사 바트요와 가까워서 관광 후에 찾기에 좋다.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면서 현지인들의 사랑도 상당해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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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pirons (Racio) 21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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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uita espanyola 12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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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 foie burger 9.5 유로


타파스 전문점답게 다양한 타파스를 제공한다. 데일리 스페셜 메뉴가 따로 있어서 여기서 골라볼 수도 있다. 시그니쳐 메뉴는 푸아그라가 들어간 Mc Foie Burger.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오믈렛 느낌의 Truita espanyola. 위에 올려진 하몽의 짭짤하면서 쫄깃함이 부드럽고 포슬한 계란과 잘 어울렸다. 

유명 레스토랑답게 서민적인 타파스 식당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조금 있다. 배불리 먹겠다고 생각한다면 예산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한 끼 식사보다는 간단한 요기를 위해 찾는 것을 추천한다. 

유명세 때문에 찾았다가 실망했다는 후기가 의외로 많은데, 여기에는 직원들의 불친절과 상당히 느린 메뉴 제공이 한몫한다 싶다. 그럼에도 맛 하나로 찾을 이유는 충분한 곳이라 생각한다. 

주소 : Carrer de la Diputació, 269, 08007 Barcelona, 스페인
연락처 : +34 934 88 09 77
영업시간 : 오전 9:00 - 오전 12:00 (크리스마스, 성스테파노 축일에는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음) 


구글맵이 찾아준 맛집
 3  람포라 (L'Àmf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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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의 동쪽, 피라 바르셀로나 전시장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레스토랑. 무작정 식당을 찾다 구글맵 평점을 믿고 갔는데, 다행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주변에 특징적인 포인트가 없고, 입구가 작아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으므로 구글맵을 보면서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굳이 예약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붐비지는 않았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라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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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코스 요리는 피쉬맨, 시사이드, 세일러 등의 이름이 붙어있는데, 세부적인 것은 홈페이지에서도 미리 볼 수 있다. 물론 개별 메뉴 선택도 가능하다. 서버가 상당히 능동적이라 추천 메뉴를 부탁했는데, 오늘 잡은 생선으로 만든 그릴드 피쉬를 제안했다. 짜지 않고 담백한 생선구이라 누구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곁들어진 야채도 부드럽다.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메뉴라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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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빠에야 역시 신선한 해물에 소스가 잘 배어 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빠에야는 짜게 나오는 곳이 많은데, 외국인인 걸 신경 써준 것인지 간이 딱 맞았다. 이 밖에도 샹그리아가 추천 메뉴로 알려져 있는데, 화이트 와인 베이스의 레몬 샹그리아가 상큼하다. 달콤해서 먹기 쉬운데, 생각보다 알콜 도수가 좀 있는 편이다. 

테이블 담당 서버가 잔이 비면 바로 채워주는 등 대응이 좋은 편. 다만 추가 주문을 종용하는 느낌이 있어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주소 : Paraŀlel, 184, 08015 Barcelona, 스페인
홈페이지 : restaurantamfora.com
전화번호 : +34 626 84 63 69
영업시간 : 오후 12:30~4:00 오후 6:00~11:30

바르셀로나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뭐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그럴 때 주저 없이 "음식이 정말 맛있어요."라는 대답이 튀어나온다. 대체로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라 불쑥 들어간 식당에서도 크게 실망한 경험은 없다.

가우디의 멋진 건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면, 맛있는 스페인 요리들은 위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게 만든다. 두가지 모두 바르셀로나를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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